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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석' 유재경 대사 "누가 날 추천했는지 모른다"
"박 대통령, 미얀마 신시장 개척 위해 무역 경험 있는 대사 원해"
입력 : 2017-01-31 오전 9:34:49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31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유 대사는 이날 오전 9시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뒤 곧바로 특검으로 넘어온 유 대사는 최순실씨를 만난 게 맞는지와 만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조사실에) 들어가서 말하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미얀마 대사가 되기 전 대사 임명에 대한 언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로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저한테 임명장을 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말은 생생히 기억한다"며 "박 대통령께서는 미얀마에 새로 문민정부가 열리고 양국 간 교역이 확대될 수 있어 전통 외교관보다 신시장을 개척하고 무역을 많이 했던 경험 있는 사람을 대사로 모시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번에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저를 이 자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한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거처럼 누군가가 저를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봤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 건은 우리 대사관에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막아낸 케이스다. 만일 이권을 생각해서 저를 그 자리에 앉혔다면 대단히 사람을 잘못 봤다는 걸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씨가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특검팀은 유 대사를 상대로 최씨가 미얀마 공적 개발 원조(ODA) 사업과 관련해 이권에 개입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삼성전기 유럽본부장으로 일하던 유 대사가 미얀마 대사로 임명될 때 최씨가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계속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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