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특혜 의혹에 연루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12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정씨 특혜를 직접 교수들에게 지시했는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왜 최씨를 모른다고 했는지, 이번 사태로 이대 교수 4명이 이미 구속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답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최 전 총장의 피의자 심문은 이날10시30분부터 진행됐다.
최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하기 전 수사관 동행을 위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자리에서도 정씨 특혜 지시를 부인하는지와 이대 교수 4명 구속에 책임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최 전 총장은 정씨의 부정 입학과 학사 특혜 때 이를 총괄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지시 아래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비롯해 남궁곤 전 입학처장,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등이 정씨의 특혜를 직접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전 학장, 남 전 처장, 류 교수, 이 교수 등 총 4명을 구속했다. 지난 22일에는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25일 새벽 결정될 예정이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