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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운 ETN, 질적성장 과제…원유ETN 수익률 '톱'
시가총액 늘었지만 투자자 매출액 3% 불과
입력 : 2017-01-06 오후 1:07:0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해 상장지수증권(ETN)은 외형성장에 비해 투자자 매출액 등 질적 성장은 미흡했던 걸로 나타났다. 또, 국내형에 비해 해외형 ETN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N은 신규로 54종목이 상장돼 총 132종목, 시가총액 3조4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상장종목수와 발행총액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69%, 76% 늘어났다. 일평균거래대금도 전년보다 85% 증가한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원자재, 해외주요국 상품 등이 상장하면서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한 수준으로 해외형상품 라인업도 확대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실제 보유한 금액을 의미하는 투자자 매출액은 1054억9000만원으로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자 매출액 자체는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지만, ETN 시장 발행총액 대비 투자자 매출액 비중은 3.01%에 불과하다. 
 
전체 거래대금 중 국내형 상품이 79.5%였고, 국내형 중에서는 섹터·테마상품이 57.5%를 차지했다. 해외형은 종목수 비중(47.7%)에 비해 거래비중이 20.5%로 낮았다. 세부적으로는 원자재가 13.8%, 주식형이 6.1%를 차지했다. 
 
발행사는 삼성(57.0%), NH(23.6%), 신한(13.4%) 등 3곳이 전체 거래대금의 94.0%를 차지하는 등 쏠림현상이 심했다.
 
수익률을 보면, 국내형의 경우 시장대표형이 5.08%로 가장 좋았고, 업종형(-8.28%), 테마형(-5.94%)은 저조했다. 해외형은 국내와 다르게 주식형(6.53%)은 물론 원자재(2.54%) 수익률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10종목 중 9종목이 해외형상품이었다. 이 중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 69.43% 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하위 10종목 중 7종목은 국내 섹터·테마형이었으며, 이 중 'QV 제약 TOP5 ETN'이 43.56% 손실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ETN시장을 발행총액 5조원, 투자자 매출액 3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거래소 관계자는 "손실제한 ETN 도입과 레버리지 상품 확대로 투자자 선택의 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발행사와 공동으로 은행, 보험, 연기금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거래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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