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김광연기자]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관계자는 2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국회에서 증언 위반 혐의로 문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질 때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두 회사 합병 과정에서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를 무시하고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도 열지 않은 채 직접 찬성표를 던져 논란을 낳았다. 이후 두 회사 합병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중요한 계기가 됐지만, 정작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은 59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27일 문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이튿날인 28일 오후 1시45분에 긴급체포했다.
최기철·김광연 기자 lawc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