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글로벌 TV 시장이 내년에는 증가세로 전환, 3년 만에 회복세를 띌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TV 판매 대수는 2만2733만대로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뉴시스
25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TV 판매 대수는 2만2733만대로 올해보다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년 만에 역성장 탈출이다. 세계 TV시장 판매량을 보면 2014년 2억3492만대에서 2015년 2억2781만대로 감소한 후 올해도 전년보다 1.6% 떨어진 2억2417만대로 추정된다.
올해의 경우, 리우올림픽과 유로컵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가 있었음에도 TV 시장을 전혀 자극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 전세계 TV 판매량은 9680만대에 그치면서 2009년(8840만대) 이후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통상 월드컵이나 올림픽이 있는 해에는 고화질·대화면 TV로의 교체 수요가 활발해지면서 특수효과를 동반한다. 하지만 올해는 올림픽이 열렸던 남미에서조차 상반기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2%나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IHS는 올해 TV시장 판매량 감소 이유로 동유럽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남미의 경제 불안 등을 꼽았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불확실성 등이 다소 해소되면서 수요가 소폭이나마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는 미국의 대선,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컸다. 특히 내년 TV 시장은 대형화, 고급화 추세가 한층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츠뷰에 따르면 내년 전체 TV 시장에서 5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비중은 올해 17.8%에서 내년 2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4K 해상도의 고급 TV 제품의 비중도 올해 23.8%에서 내년 31.5%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IHS는 내년 전세계 OLED TV 시장이 140만대 규모로, 올해(68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패널 시장 규모도 약 12억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IHS는 오는 2020년 OLED TV 시장 규모를 기존 580만대 전망에서 약 10% 줄어든 520만대로 수정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