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우리가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따라서 외신으로 경제 뉴스를 읽는다면 경제와 영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되는데요. 세계적인 외신들의 생생한 경제 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한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글로벌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시행된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또 다시 글로벌 금융시장에 뇌관으로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이탈렉시트(Italexit)'입니다.
오는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는 개헌 국민투표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 국민투표는 이탈리아 상원의석수를 줄이고 대통령 임명권에 5석, 각 지자체장에 95석을 할당하는 등의 개헌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개정안은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마테오 렌치 총리는 강력히 찬성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에서도 높은 실업률과 글로벌 금융 위기 이어지고 있는 경기 침체 등으로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며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개헌이 부결된다면 이탈리아 정국 혼란은 말할 것도 없으며, 다음 선거에서 제1야당인 오성운동이 승리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되는데요. 특히 오성운동은 EU와의 채무 협상을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서 이탈리아의 EU 탈퇴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브렉시트에 이은 이탈렉시트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에 이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그리고 이탈리아까지 이렇게 자국 중심주의에 나선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감은 고조되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AP통신의 기사 '개헌 국민투표, 이탈리아의 미래 불확실성 높여(Referendum on constitutional reform to bring uncertainties to Italy's future)'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가 오는 12월 4일 실시될 일부 개헌안에 대해서 '찬성'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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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
referendum:국민투표 constitutional reform:개헌 uncertainty:불확실성 discontent:불만 sluggish:부진한 staunchly:견고하게, 충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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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utcome of Italy's upcoming referendum on a constitutional reform could bring uncertainties to the future of the third largest eurozone economy amid public discontent, sluggish economic recovery and the advance of populist parties.
곧 다가오는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는 유로존 3대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높일 것인데요. 현재 이탈리아의 국민들은 불만이 높은 상태고 경제는 부진할 뿐 아니라 포퓰리즘 정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On the one hand, the victory of a "No" vote in the referendum day could weaken the prime minister and give the M5S -- currently the second-largest party in Italy after Renzi's PD -- a real chance at winning the next general election.
만약 개헌에 반대표가 승리한다면, 이는 렌치 총리의 힘을 약화시키고 현재 제1야당인 오성운동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If that happens, the staunchly anti-euro M5S and its raucous leader Beppe Grillo -- he was a comedian before turning to politics in 2009 -- has vowed to call a referendum on a possible Italexit.
이렇게 된다면, 오성운동의 리더 베페 그릴로는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를 뜻하는 이탈렉시트 국민투표를 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베페 그릴로는 한 때 코미디언이기도 했지만 2009년 정치권에 입문한 인물로, 그동안 꾸준히 이탈렉시트를 주장해 온 바 있습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