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최근 한 달간 제약업종 내 대형사는 주가 반등을 시현한 반면, 중소형사는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월 대비 3.1% 상승해 코스피수익률(-1.5%)를 상회한 반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월 대비 7.6% 밀리며 같은 기간 코스닥수익률(-5.1%)를 하회했다.
11월 국내 제약업체들의 임상중단 이슈 이후 신약 연구개발(R&D)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의약품 판매로 실제 수익이 발생하는 업체를 제외하곤 투자심리가 훼손된 영향이다.
김주용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업종은 신약개발 진행단계·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모멘텀 요인이기 때문에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중단과 기술반납 등의 이슈가 실망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는 올해 하반기 들어 발생한 잇따른 악재로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라이선스아웃(L/O) 계약 해지와 기대를 모으던 임상의 실패 등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고점대비 41.4% 하락 중이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제약·바이오업체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부정적 이슈가 연이어 불거지며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가 급격하게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투자심리는 차갑게 식었고 파이프라인의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비용증가에 따른 성장성 둔화 우려도 낙폭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R&D 중심의 경영방침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비용을 늘려온 가운데 R&D·판관비 비용증가에 따라 4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성장률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생명공학 중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수출 현실화가 가능한 종목과 의료기기 업체 중 4분기 실적이 개선 가능한 종목 위주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한 달간 제약업종 내 대형사는 주가 반등을 시현한 반면, 중소형사는 낙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