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930억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호텔에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딜은 미국 라스베가스 중심가 ‘The Strip’에 위치한 코스모폴리탄 호텔(2개동 3005객실, 연면적 36만7750㎡)에 대한 메자닌 대출 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Cosmopolitan 호텔은 국내에서도 분수쇼로 유명한 Bellagio Hotel 인근 남측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적으로도 매우 우수하다. 또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최근 신축된 호텔로 최고급 럭셔리 호텔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투자한 Cosmopolitan 호텔 메자닌 대출은 1개월 변동금리로 이자를 수취하는 구조로, 투자자들은 미국 금리상승에 대한 리스크를 헷지하면서도 6%대의 양호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출 LTV 비율은 58.4% 수준으로 자산가격 변동 시에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낮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딜은 김재광 상무가 이끄는 LT자산운용본부에서 진행했다. 김 상무는 지난 2015년7월 LT본부 내 글로벌대체투자팀을 신설해 1년 남짓 기간 동안 뉴욕 맨하탄 소재 Prime급 오피스인 Park Avenue Tower, 10 Hudson Yard Office에 대한 메자닌 대출과 프랑스 파리 CBD에 위치한 몽마르트 오피스 매입 그리고 유럽 기업대출 재간접펀드(Park Square Capital) 등 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성과를 거뒀다.
한편,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2017년에도 국내투자자들의 해외 안전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외 금융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해 국내투자자의 수요에 맞는 안전한 대체투자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