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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균형 찾은 국제유가, 박스권 등락 예상
"내년 1분기까지 45~55달러선" 트럼프 정책도 추세 상승 제한
입력 : 2016-11-17 오후 4:35:1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하반기 들어 세계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을 되찾으면서 향후 국제유가의 방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런 가운데 내년 1분기까지는 국제유가가 45~55달러 선에서 등락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45달러 내외에서 거래된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회담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내년 1분기까지 국제유가는 45~55달러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시장의 안정이 다시 과거와 같은 고유가 시대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는 현재 세계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을 회복한 점, 미국 내 원유생산량이 국제유가 50달러 내외에서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한 분석이다.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 최근까지도 국제 원유시장은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했다. OPEC과 러시아 등 기존 산유국들은 시장 비중을 잠시해오는 미국 셰일오일 업체를 도태시키기 위해 증산을 결정했고, 이 기간 유가는 폭락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사우디, 러시아와 대등한 시장 비중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치킨게임은 사실상 1분기 종료됐다. 
 
여기에 또 다른 변수도 있다. 유가 분석의 가장 중요한 프레임은 원유시장 구조변동이지만,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향후 수년간 미국 에너지 산업의 지형에 큰 변화를 예고한 상태로, 유가 상승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트럼프의 전통 에너지산업에 대한 부양책은 곧 국제유가의 균형가격 레벨 하향으로 이어져 유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은 원유 탐사와 생산에 대한 기존 규제안을 해제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며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각종 에너지 정책이 원유생산업체의 비용부담을 줄여주게 되면 같은 조건에서 총 생산량은 대체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셰일오일 업체들의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50달러 내외로 추정하는데 향후 40달러 중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는 유가 밴드가 50~60달러로 소폭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회담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AP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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