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여전히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하락했다. 이로써 한국 '수출의 효자' 노릇을 했던 ICT 수출도 13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10월 한국의 ICT 수출은 149억4000만달러, 수입은 82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휴대폰과 디스플레이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글로벌 경쟁이 심해진데다가 갤럭시노트7 단종이 악재로 작용해 수출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휴대폰 완제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가 줄어든 7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는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55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가 늘고 단가가 상승해 올해 최대 실적인 2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5.2%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휴대폰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한 베트남(54%)을 제외한 중국(-21.1%), 미국(-2.5), 유럽연합(EU·21.8%) 등으로의 수출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ICT 수입도 지난해 10월 87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같은 기간 82억달러로 6.5% 감소했다. 10월 ICT 무역수지는 67억3000만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인 71억6000만달러의 9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휴대폰 수출이 급감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