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넘버1 업체로 도약하겠습니다.”
위순임 뉴파워프라즈마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뉴파워프라즈마는 1999년에 설립된 업체다. 플라즈마를 이용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장비에 적용되는 장비를 만든다. 주력 장비는 플라즈마 세정기인 RPG(Remote Plasma Generator)와 플라즈마 전원장치인 RFG(Radio Frequency Generator), 매처(Matcher)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05억2600만원과 79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09%, 32.2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4억3300만원과 43억5100만원이다.
특히 뉴파워가 만드는 제품들은 기술장벽이 매우 높다. 국내에서 이러한 장비를 만드는 업체는 뉴파워가 유일하다. 특히 RPG의 경우 전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했다. 위순임 대표는 “2012년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유수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의 부품 공급사로 선정돼 시장을 넓히고 있다”며 “RPG는 국내에서는 1위, 세계 2위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장비 개발과 제조에서뿐만 아니라 유지와 보수 등에서도 매출을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리와 개조는 장비업체가 생산수율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장비를 교체하면서 발생되는 필수 분야”라며 “회사는 신규투자, 유지보수, 제조 개선 등에 이르는 전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파워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 대표는 “국내외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비롯해 중국 등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시장이 대폭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의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가 이어진다”며 “반도체의 경우 공정난이도 상승에 따른 장치 수요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산시설을 증축하고 기술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여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들을 영업할 것”이라며 “친환경처리 기술 분야 신제품 등을 개발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파워플라즈마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1일과 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5000~1만70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255억~289억원이다.
위순임 뉴파워프라즈마 대표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