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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청사진 제시
민영화 성공 후 하루 만에 특별사내방송…지주사 전환 등 밝혀
입력 : 2016-11-14 오후 4:10:47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내년까지 금융지주로 전환을 추진하는 등 5대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우리은행 민영화에 따른 청사진을 제시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사내 특별방송을 통해 "새로운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를 통해 은행장 선임을 포함한 모범적인 은행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며,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비젼을 세우고 경영 안정성도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도 5대 핵심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 행장이 연말 연시와 경영전략회의 등 정례화된 방송 외에 특별방송에서 주요 경영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그는 공적자금위원회가 우리은행 지분매각 공고 이틀 전인 지난 8월22일에도 특별 방송을 했지만 주요 경영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 행장이 연임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은행권의 경우 은행장의 임기가 연말에 만료되면 차기 행장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임원 임기 연장과 내년도 주요 계획을 공식화하지는 않는다"면서 "이처럼 행장이 특별방송을 통해 11월에 내년도 중점 사업계획을 밝히는 것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우리은행 민영화 본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점도 이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공자위가 발표한 본입찰 결과 7개 투자자가 우리은행 지분 29.7%를 낙찰받게 됐다. 이는 예금보험공사가 2001년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취득한 이후 16년 만에 민영화다.
 
또한 우리은행은 내부적으로 연말 인사에서 임원은 제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의 임기가 사실상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로 연장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이 행장이 연임의지가 없다면 굳이 임원들의 임기를 연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은행 내부에서도 이 행장의 연임을 바라고 있고, 새 과점주주들 역시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끈 이 행장을 재신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행장이 이날 밝힌 내년도 5대 핵심 추진 계획은 ▲금융지주사체제 전환 ▲은퇴시장을 비롯한 고객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4대 종합 금융플랫폼을 활용한 플랫폼 네크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인 현지 리테일 영업을 통해 질적 성장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하고 투자은행(IB)분야에서 국내외 다양한 수익 기회 도모 등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사내 특별방송으로 내년도 5대 추진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6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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