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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하는 국내외 증시…충격 단기로 그치나
입력 : 2016-11-10 오후 4:14:26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었던 이른바 트럼프패닉이 하루 만에 진정 양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26% 급등한 2002.6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 역시 6.72% 급등하며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역시 S&P500지수가 1.11% 상승했고 독일 증시와 영국 증시가 각각 1.56%, 1% 급등했다.

증권계 전문가들은 전날의 급락세가 너무 지나쳤으며 시장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LIG투자증권은 현재 시장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악재로 생각하는 이유가 연준 금융정책 일관성 훼손 가능성과 보호무역제도 강화를 통한 글로벌 교역량 감소 가능성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양 정책 모두 트럼프의 의도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운 만큼 현재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트럼프 당선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로 작용해 국내 증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보다 2배 가까운 인프라 투자 확대를 공약으로 걸었을 뿐 아니라 저금리 기조 유지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된다면 위험자산가격에는 우호적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미 주식 비중 확대, 국내 주식의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시장의 우려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트럼프 시대에 소재, 산업재, 금융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클린턴이 규제를 약속했던 의약품 섹터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제약관련 업종은 7.99% 급등했으며 은행 업종과 증권 업종도 각각 3.95%, 2.85% 급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제할 수 없는 돌발 우려거리로 자넷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조기 사임 가능성을 꼽았다. 옐런 의장이 조기 사임하는 경우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이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자문역인 주디 쉘튼이 트럼프가 옐런 의장을 사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려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뉴욕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트럼프 충격을 딛고 반등했다. 사진/뉴시스·신화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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