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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판 논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사의 표명
입력 : 2016-11-09 오후 9:36:39
[뉴스토마토 최한영기자] 서울 광화문 굿판 참석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내정자는 9일 오후 9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지위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박 내정자는 “평소 안전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시민사회와의 소통도 하고 있었기에 안전처의 정책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청소년 인성진흥과 의인운동 등 사회를 위한 유익한 활동들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5월 광화문 굿판 참석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위협과 일본의 자연재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기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에 참여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종교행사나 무속행사라고 생각했으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해서도 "본의 아니게 연구원 박사의 논문내용과 겹치고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일을 맡게 됐다며 저를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도 전했다.
 
박 내정자는 2008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으며 이후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을 맡아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신임 안전처 장관에 내정됐다.
 
그러나 내정 후 굿판 논란과 논문 표절은 물론 2013년 펴낸 저서에서 전생을 47회 체험하고 19세기 말 동학농민전쟁 당시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기술한 점이 알려지며 자질 논란을 빚어왔다.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자리에서 물러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왼쪽 빨간색 원)이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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