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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화큐셀 등 ‘해피선샤인 태양광 창업스쿨' 개교
사업성 분석, 전력판매절차, 금융조달 등 설명
입력 : 2016-10-23 오후 2:02:0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오늘 아침 연청색 하늘이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오늘처럼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가질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호흡하기 힘든 하늘을 가질 것 인지는 오늘 우리가 어떻게 결단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해피선샤인 태양광 창업스쿨'에 참석한 200여명의 시민들 앞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한화큐셀, 환경운동연합과 공동 주관으로 ‘해피선샤인 태양광 창업스쿨’ 개교식을 하고 첫 회 교육을 실시했다.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터 선정과 사업성 분석, 전력판매절차, 금융조달 등이 진행됐다.
 
그동안 태양광기업 한화큐셀과 환경운동연합이 태양광 사업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해오던 '태양광 교실'에 서울시가 힘을 보태며 '태양광 스쿨'로 발전했다. 오후 5시까지 이어진 강의를 경청했다. 저금리 시대, 전기요금 누진제 등 이슈로 시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서울시와 한화큐셀,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협의체를 만들고 10여차례 회의를 통해 ▲태양광 산업동향 및 전망 ▲입지선정 및 사업성 ▲허가절차와 지원책 ▲전력거래 절차 ▲설계시공과 유지관리 ▲금융조달 방안 등으로 교육내용을 선별했다.
 
박 시장은 "높은 곳에 올라가 서울시를 둘러보면 옥상이 비어있는 데, 여기에 태양광 시설을 두면 기막힌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비어있는 지붕을 채우겠다면 서울시는 이를 기꺼이 지원할 것이고 혼자가 힘들면 협동조합이나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태양광 창업을 독려했다.
 
서울시에서 발전용량 3000KW(킬로와트)를 초과하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그 이하는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의 소관이다. 서울시는 100KW 이하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자에 대해 설치비의 80%,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연리 1.45%로 융자해주고, 매달 생산한 발전량 1KWh당 100원씩을 5년 동안 지원하고 있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이렇게 많은 시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좋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저희가 조금이라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는 "하루 만에 정원 100명의 두 배가 넘게 신청하는 바람에 모집 사이트를 바로 닫는 해프닝도 있었다"며 "태양광 창업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한국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꼴지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가능성이 가장 많은 시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서울시에 100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KW당 180만원의 비용이 들고, 1~12년 월평균 수익 233만원(연수익률 15.8%), 13~25년 월평균 수익 55만원(연수익률 5%)을 낼 수 있어 투자비 회수기간이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REC(공급인증서) 12년 적용, SMP(전력판매가격)를 고정 적용한 경우로, 설치비용은 설치환경과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태양광 창업스쿨 2기는 오는 12월3일 63빌딩 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비는 1만원(중식비·교재 포함)으로, 자세한 내용은 환경운동연합이나 태양광 창업스쿨 홈페이지(http://solarschool.modoo.at)에서 확인 할 수 있다.
 
22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해피선샤인 태양광 창업스쿨'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조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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