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장비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정연철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생명과학 연구 및 진단(Life Science & Diagnostics)에 활용되는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바이오, 광학, 전기, 전자,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이 총망라된 융복합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세포 카운팅, 생체 조직 투명화, 디지털 세포 이미징의 3가지로 분류된다. 올림푸스와 제조사개발생산(ODM)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0억9569만원, 영업손실 3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1억9839만원, 영업손실 7억6200만원이다. 회사는 올해 손익분기점(BEP)를 맞춘 후 내년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생명과학 연구 산업이 헬스케어 분야에서 유망 섹터로 기대되는 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연철 대표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그 외에도 의약품과 식품 등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가 글로벌 추세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기대하는 분야는 생체조직 투명화 자동화 사업이다. 회사는 이 분야에 대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생체조직 투명화 기술은 스탠포드 대학이 지난 2013년 개발한 혁신적인 기술로, 최근 수십년간 개발된 신경 과학 기술 중 가장 중요한 기술 중의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스탠포드 대학의 원형기술을 기반으로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생체조직 투명화 자동화 장비 엑스-클래리티(X-CLARITY)를 상용화했다. 현재 2종의 장비와 4종의 시약 등을 판매 중으로, 세계 각국의 신경과학 및 각종 생체조직의 연구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소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정 대표는 “투명화 기술은 특히 3차원 조직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향후 조직 진단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탠포드 대학의 칼 다이서로스(Karl Deisseroth) 교수가 설립한 암 진단회사 클리어라이트 다이아그노스틱스(CLEARLIGHT DIAGNOSTICS)와 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공모 자금을 사업부문 별 연구개발의 가속화, 체외진단 등 신규사업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바이오 산업의 성장성에 따라, 생명과학 연구 장비 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이번 공모로 총 157억~181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70만8096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2만2200~2만5500원이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6~27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다.
정연철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대표가 18일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