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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 연말 중국증시 기대감 키울까…"종목 압축 대응"
11~12월 시행 기대감…높은 밸류에이션·회전율·변동성은 경계
입력 : 2016-10-13 오후 4:17:0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연내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최근 중국경제가 부동산 및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회복 조짐이 일고 있어 연말 중국증시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선강퉁이 시행된다고 해서 중국증시가 무조건 오를 것이란 전망에는 무리가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2014년 상하이와 홍콩증시의 교차매매를 허용한 후강퉁 시행을 전후로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후강퉁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2014년 4월 이후 시행일인 11월17일까지 약 17.5% 올랐고, 시행 후 지난해 6월까지 108.8% 급등했다. 
 
하지만 이것이 꼭 후강퉁 효과라고만 단정하기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중국투자전략 연구원은 "후강퉁 시행 전까지 중국증시가 오른 것은 외국인 자금이 중국본토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이며, 시행 후 급등은 완화적 통화정책과 레버리지 효과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선전증시는 상하이주식시장에 비해 복잡한 구조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변동성을 꼽을 수 있다. 
 
톰슨로이터 등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기준 선진국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6.1배인데, 선전시장은 26.3배로 높다. 신흥국 평균의 12.4배나 상하이증시의 13.1배와 비교해도 월등이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선전시장이 중국 미래산업을 중점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보통신, 통신서비스 등 업종 평균 PER는 40배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변동성이 높은데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회전율이 높다는 점도 부담요소다. 박인금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지수의 최근 5년 월간 수익률 표준편차를 보면 선전시장이 10.5로 가장 높다"며 "높은 변동성은 외국인 투자자로서 미리 인지하고 감수해야 할 부분이며, 소수 업종과 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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