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티맥스소프트가 준비 중인 운영체제(OS)를 B2B(기업간거래)용으로 먼저 출시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용 OS는 11월 이후에 선보일 계획이다.
티맥스소프트의 관계사 티맥스OS는 10일부터 B2B용 OS의 영업을 시작했다. 빌딩을 비롯해 지하철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나 현금인출기(ATM) 등에 탑재된다. 해당 기기들은 단순히 이미지나 텍스트, 영상 등의 정보만 반복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PC에 탑재되는 OS에 비해 각종 호환성으로부터 한결 자유롭다. PC에서 쓰이는 OS만큼 많은 기능을 갖출 필요도 없다.
티맥스OS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10월에 OS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B2B용을 먼저 내놓고 일반 PC에 들어가는 B2C용 OS의 출시는 다소 미뤘다. 굳이 고성능의 OS를 필요로 하지 않는 시장부터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맥스OS 관계자는 “MS의 윈도를 대체할 만한 OS가 없다 보니 단순 작업을 하는 기기들에도 윈도가 들어갔다”며 “다양한 기능이 필요없는 기기들에 굳이 비싼 윈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가 기존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미들웨어 시장에서 상당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에게 먼저 OS를 선보이며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티맥스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티맥스소프트
B2C용은 현재 호환성 확보 작업에 한창이다. 단순 B2B용과 달리 오피스 프로그램과 각종 소프트웨어 등 기존 윈도에서 구동되던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을 갖추는 것이 우선 과제다. 티맥스OS 관계자는 “개인 사용자들이 PC에 설치하려면 기존 소프트웨어들과의 호환성이 100% 가까이 나와야 한다”며 “B2C용 OS의 출시는 11월로 예상하고 있지만 개발 완성도에 따라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OS는 PC용 OS외에 오피스와 인터넷 브라우저도 B2C용 OS와 함께 선보일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OS 외에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도 진출한다.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발자 회의 ‘티맥스 클라우드데이 2016’에서 기업용 클라우드와 향후 전략을 공개한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