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서울-지방 미분양 물량 격차 '심각'
서울 1년새 17% 증가…대구는 무려 148배 급증
입력 : 2016-10-03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서울·지방간 아파트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미분양 역시 지방이 서울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미분양 아파트는 작년 같은달 대비 17.3% 증가한 372가구인데 반해, 지방은 같은기간 18953가구에서 44330가구로 134%나 늘었다. 전국 합계는 31698가구에서 62562가루로 97.3% 증가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지난해 811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 81631가구로 치솟으며 1년새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148배가 넘게 뛰어올랐다. 광주 역시 같은기간 190가구에서 906가구로 3.8배 가량 늘었고, 울산도 105가구에서 701가구로 5.7배 이상 증가했다.
 
이밖에 충북 3.3(1242가구4081가구) 경북 3.1(1897가구5908가구) 충남 2.5(3636가구9232가구) 강원 1.5(1766가구2678가구) 등 대부분의 지방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극심한 서울지방간 미분양 물량 격차는 넘쳐나는 공급을 따라잡지 못하는 수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호황에 실수요는 물론, 투자처로도 매력있는 서울과 경기지역 매물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수요 외에는 큰 매력이 없는 지방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서울지방간 미분양 아파트 물량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정당계약 돌입 4일만에 완판된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현대건설 ‘디에이치아너힐즈’ 견본주택 모습. 사진/현대건설
 
실제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8.3% 증가한 12784건으로 나타났지만, 미분양 물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대구는 7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의 지방들도 대부분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흐름을 방증하듯 지난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미분양관리 지역 24곳 가운데 서울은 단 1개구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방은 광주 북구와 울산 북구, 강원 춘천시 등을 비롯한 16개 지역이 선정됐다.
 
한편, 부동산 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 1998년 이후 최대치인 375146가구로, 미분양 물량 증가 심화가 전망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