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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불참에 기재부 국감 결국 무산
내일 여·야 간사 협의키로
입력 : 2016-09-27 오후 4:50:57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여당의 불참으로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계획이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도 결국 파행됐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는 야당의원들만 참석했고 여당의원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세종청사에 마련된 국감장에는 오전 10시 야당의원들만 자리했고, 조경태 기재위원장도 불참한 상황에서 야당의원들은 여당을 질타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기재위 간사는 "첫 날 국감은 조기 철수 하기로 했고, 조 위원장과 내일(28) 빠른 시간에 간사 회의를 열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간사도 "국감을 통해 수많은 경제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해야 하는데 여당이 정책의 실패를 덮기 위해 불참해서는 안된다""조 위원장에게는 국회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국감을 진해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야당의원들은 조 위원장이 오지 않으면 야당 간사가 사회권을 받아 국감을 강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조세 정책을 다루는 기재위가 역할을 해야 한다""정당한 이유 없이 사회를 거부한 것으로 보고 간사가 사회권을 넘겨받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여당이 국감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다""이제 소수인 여당이 다수당일 때의 자세를 하루빨리 바꾸고 현실을 받아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감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정부에 대한 자료 요청과 공세도 이어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정 기부금 단체를 지정하는 기재부도 미르, K스포츠재단과 연관성이 매우 크다""지난 4월 선거에 관련 자금이 사용됐다는 소문도 있는 만큼 수입·지출에 대한 상세내역, 결산서, 사업 계획서 등을 요청했는데 하나도 오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진해운 사태로 아직 10만개의 컨테이너가 바다에 떠 있고 화주들은 기가 막히고 속이 타 들어 가는 상황"이라며 "지금 정부와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하는 골든타임인데 이를 나몰라라 하는 국회가 어디 있냐"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날 기재위 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 안보, 안전 등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국민들은 청년실업, 가계부채 등 심각한 민생문제로 고통받고 있다""새누리당이 막중한 국정과제를 팽개치고 국회를 마비시키는 것은 집권 여당의 자세가 아니며, 어떠한 이유로도 국정감사를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발표했다.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6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장에 감사에 불참한 조경태 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자리가 텅 비어 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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