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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10조 돌파…언제까지 지속되나
12월 미국 기준금리 변수…전문가 “순매수 추세 약화될 것”
입력 : 2016-09-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하반기 순매도 추세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올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0조2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증시 급락과 북한 이슈가 점증했던 올해 1월 2조9661억원 순매도 이후 매월 순매수 추세를 보였다. 1월 순매도를 제외하면 2월부터의 순매수 규모는 13조2257억원에 이른다. 
 
이달에도 1조1832억원, 19일부터 23일까지는 319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14거래일 중 불과 4거래일만 순매도를 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주요 국가들이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증가했다”며 “늘어난 유동성이 신흥국 시장에 유입됐고, 그 중에서도 기초여건이 안정된 국내 코스피가 수혜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뉴스1
 
다만 전문가들은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데다가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겹치면서 현재와 같은 순매수 추세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연말로 갈수록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단 미국 기준금리 이슈 외에 미국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적인 사안이 있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허 센터장은 “현재 국내 증시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순매도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상화 센터장도 “9월 미국 기준금리 동결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안도랠리가 보였지만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 “외국인 수급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크지 않지만 현재보다 좋아지기도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에서도 예견하고 있으며, 이미 일정 수준 반영되고 있다”면서 “외국인 수급은 당분간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며, 갑작스런 매도세 전환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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