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부동산신탁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 모두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신탁회사(11개사)의 순이익은 1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2억원보다 886억원(84.2%)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회사별로는 하나자산신탁이 507억원, 한국토지신탁 392억원, 한국자산신탁 248억원 등 11개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34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56억(33.6%) 증가했다. 이 중 토지신탁 수탁고는 42조2000억원으로 7조6000억원(22.0%), 신탁보수는 596억원(39.4%) 늘었다.
영업비용은 1347억원으로 전년보다 179억원(15.3%) 증가했다. 이는 임직원수 증가 등에 따른 급여 및 임차료 증가 등으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173억원(19.0%) 늘어난 데 주로 기인했다.
영업외이익은 349억원으로 지난해 4000만원 손실에서 큰 폭의 이익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하나자산신탁은 올해 5월 자회사였던 하나자산운용의 지분 전량을 대주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해 영업외수익이 403억원 증가했다. 만약 이를 제외하면 전체 영업외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4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은 2조1766억원으로 전년말 2조259억원보다 1507억원(7.4%) 증가했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1016.6%로 전년말 1075.2% 대비 58.6%p 하락했다. 이는 배당실시 및 주식·회사채 등 증권투자 증가에 따른 총위험액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자산운용국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주택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부동산신탁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금융시장 상황 및 부동산경기 변동 시 수익성 악화 등 리스크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어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