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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값 급등…추석 물가 비상
폭염·집중호우에 작황 부진…배춧값은 지난해 3배 수준 올라
입력 : 2016-09-05 오후 4:14:22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산물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배추는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3배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5일 발표한 '2016년 추석 성수기 주요 농림축산물의 소비·출하 및 가격 전망'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배추 10㎏ 도매가격은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 사이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83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무려 3배 가까이 올랐다.

배추 한 포기를 3㎏ 정도로 계산하면 포기당 6000원 이상으로 소비자가 소매로 구매할 경우 이보다 가격이높아질 전망이다.

이 같은 배추 가격 폭등은 이번 달부터 출하되는 고랭지배추의 주산지인 강릉 안반덕, 태백 귀네미, 평창 대관령, 정선, 삼척 등에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집중호우와 8월 고온·가뭄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9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0%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무도 상황은 비슷하다. 고랭지무의 작황이 폭염과 가뭄으로 평년보다 23~24% 줄어 올해 추석 성수기 무 18㎏ 도매가격은 1만8000원에서 1만9000원 선으로 지난해 7580원의 2.5배 정도 오를 전망이다. 최근 5년 사이 가격과 비교하면 지난 2011년 2만2630원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사과와 배, 단감 등 과일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사과 5㎏ 한 상자 도매가격은 3만2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3000~6000원 사이의 인상폭이 예상된다. 출하량이 4% 정도 늘어난 배도 7.5㎏ 상품 도매가격이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축 마릿수가 감소한 한우가격도 소폭 오를 전망이다. 한우는 추석 성수기 도축량이 줄어 한우 1등급 기준 도매가격은 지난해 ㎏ 당 1만8775원에서 올해는 1만9000원에서 2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100g당 소비가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가량 오른 8000~8500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밤과 건대추 등의 임산물 소비자 가격도 지난해보다 2~9% 정도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햅쌀은 조생종 벼 재배면적 감소에도 작황이 좋은 햅쌀 공급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고, 20㎏기준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3만9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폭염에 따른 고랭지배추 작황 부진으로 올 추석 배춧값은 지난해보다 3배 정도 오를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해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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