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다음달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생활가전 전문기업 자이글이 국내외 BBQ 아웃도어용 및 B2B용 제품 개발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홈쇼핑 외에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자이글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성장 비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진희 대표는 "자이글의 성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번 IPO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 사진/김나볏기자
자이글의 주력제품은 상부 적외선과 하부 팬의 복사열을 통해 육류 등을 조리할 수 있는 그릴인 '자이글'이다.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이 제품의 돌풍으로 자이글은 2008년 회사설립 후 8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1019억원, 순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 345억원, 순이익 57억원을 달성했다. 누적매출액은 2000억원이며, 2011년 이후 연평균성장률은 161%에 달한다.
자이글은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 절차를 거쳐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1120억~1288억원, 주당 공모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18~19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560만주, 액면가는 500원이다. 50%는 신주 발행, 50%는 구주매출이며 총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과 사옥, R&D센터 및 수출 전진기지인 자이글 플래그숍 시설 설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이글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주방가전 국내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해외시장은 약 300조원 규모다. 상장 이후 자이글은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누적매출액의 15%를 이미 일본에서 거뒀다"며 해외 영업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주방생활시장을 넘어 국내외 BBQ 아웃도어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회사측은 자이글 제품이 불꽃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아웃도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희 대표는 "앞으로 저희가 나아가야 할 시장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자이글의 판매가 홈쇼핑에 치중된 것 아니냐는 평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은 홈쇼핑 외에 모바일, 온라인 시장에서도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B2B 시장도 진출한다. 이진희 대표는 "국내 식당이 전국에 42만개고 그 중 39만개 정도에서 불판을 사용한다"며 "이 중 10~20%를 차지한다면 홈쇼핑 시장에서 이룬 것 만큼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자이글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생활가전 외에 헬스케어, 바이오, IT 등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패션성(유행), 전통성을 지닌 주방제품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며 "냄새 없는 조리기구와 관련성이 있는 공기청정기 제품, 몸의 굴곡과 자세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한 플렉시블 목 쿠션 '넥시블' 등을 통해 글로벌 웰빙 아이디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