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이번 주(16일~19일)에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다.
15일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10~206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지난 주 코스피 등락범위와 비교해 하단과 상단 모두 30포인트 높다. 전문가들은 2060선에 접근하게 될 경우 기술적으로 의미가 있는 레벨이기 때문에 차익·경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60포인트는 52주 신고가 수준이라 저항을 받을 수 있다"며 "중기 관점에서 수익률 추구를 위한 한국으로의 자금유입과 외국인 매수로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하향 이탈하면서 추가적인 원화 강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AA로 상향된 한국 신용등급 등 긍정적 요인에 따라 원화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추가적인 강세가 진행될 경우 우리기업의 수출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원화 강세 시장 주도권은 내수주 > 수출주, 중소형주 > 대형주 구도로 형성된다"며 "현재 환율 환경은 사드(THAAD) 배치 파장이 집중됐던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를 위시한 내수주 낙폭만회 시도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최근 일련의 수출주 가격조정을 원화 약세전환 이후를 겨냥한 저점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통상 원화 강세 환경은 수출주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내수주 주도 업종 간 순환매를 일으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소비주는 G2 경기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IT 대표주의 시장 주도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그간 낙수효과 컸던 IT 하부 밸류체인 대안으로 낙폭과대 내수주 부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화 강세로 IT업종을 차익실현하고 그동안 하락했던, 화장품, 음식료, 제약·바이오를 매수하는 업종별 순환매 성격의 매매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환 변동성 이외에 지수에 충격을 줄만한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좁은 박스권 내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만, 순환매 내에서도 IT, 소재·산업재, 은행 등 경기민감재 중심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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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