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팔기 비교견적’ 앱인 ‘헤이딜러’가 디젤게이트로 최근 판매정지 조치를 받은 ‘폭스바겐 중고차에 대한 시장 반응’을 분석해 8일 발표했다.
헤이딜러가 지난 15개월 간 중고차 경매 데이터를 집계·분석한 결과, 폭스바겐 중고차 매물은 지난해 7월 1.6%에서 올해 7월 4.5%로 1년 사이 3배에 육박하는 중고차 매물이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이 발생한 후 타던 차를 처분하려는 폭스바겐 차주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디젤게이트 여파로 헤이딜러 내 폭스바겐 중고차를 매입하려는 딜러 수도 지난해 7월 20.1%에서 올해 7월 -32.6%로 급감했다.
다시 말해 일년 사이 폭스바겐 중고차 매물은 증가하고, 인기는 줄어든 셈이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판매하고자 하는 차주들은 2배 증가했고,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50% 감소해 지속적인 시세하락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달 초 환경부의 인증취소로 폭스바겐 구매 희망자의 신차수요가 중고차로 얼마나 옮겨오느냐가 향후 폭스바겐 중고차의 인기도와 시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헤이딜러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