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횡보세였다. 영란은행의 경기 부양책 소식에도 불구한 달러강세, 산유국 원유 재고량 증가로 인한 유가급락, 미국 제조업 지수 악화 탓이었다. 코스피는 전주대비 0.09% 떨어진 2017.94포인트로 마감했다.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5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주간 손실률은 0.92%였다. 적극적 운용의 액티브펀드(-0.82%)와 지수를 따라 운용되는 인덱스펀드(-1.09%)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에서는 중소형주 혼합스타일의 IT섹터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가 2.16%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했다.
이어 ‘유리코리아성장&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_C/C’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이 각각 1.26%, 1.17%, 1.14%의 성과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들은 모두 액티브주식에 속했다. 신제품 출시로 시장 기대감이 상승한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상승이 IT섹터 지수를 이끌었고, IT업종 및 삼성계열사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07% 밀리며 2주 연속 손실을 이어갔다. 세부 지역별로는 브라질, 북미, 중남미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각각 0.88%, 0.61%, 0.37%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철강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주간(4일 기준) 1.64% 오르며 브라질 펀드 성과에 기여했다.
개별펀드로는 원자재 테마 펀드로서 글로벌섹터 유형에 속하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가 5.54% 올라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Class Ce’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4)’이 각각 2.88%, 2.70%, 2.42%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 달러 강세에도 불구, 주요 선진국들의 통화완화 정책과 유가 하락이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유인해 4일 기준 주간 금 상품 선물가격은 1.99% 상승했다.
한편 국내채권형펀드와 해외채권형펀드는 각각 0.06%, 0.19%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은 일반채권(0.02%), 해외채권형은 아시아퍼시픽채권(0.02%)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