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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중국 경제지표, 경기 우려 키울까
입력 : 2016-08-07 오전 9:30:00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 주 중국의 7월 경제 상황을 나타내주는 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된다.
 
8일에는 중국의 7월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9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이어 11일에는 7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가 공개되는 가운데, 다수의 전문가는 현재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무역수지의 경우 수출이 지난 6월 4.8% 감소한 가운데 7월에는 감소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고했다. 장 판 RHB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결정과 글로벌 수요가 줄어든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몇 달간 중국의 수출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이스 람 ANZ리서치 이코노미스트 역시 투자노트에서 "EU는 중국의 총 수출의 1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브렉시트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물가 관련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정부의 목표치인 3%에 못 미치는 1.9% 증가에 그친 가운데, CNBC는 현재 내수가 많이 약한 상황이라 CPI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했다. 같은 기간 PPI는 더 큰 감소 폭인 2.6% 감소를 기록했고 51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기업 수익은 더욱 악화돼 계속해서 PPI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조업 경기도 어두워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에 대한 기대도 낮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50선을 밑돌았다. 다만 차이신과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제조업 PMI는 50.6으로 17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에 대해 WSJ은 “낙관적인 신호라 판단하기 이르고 중국 경제가 혼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7%로 예상을 상회하긴 했으나 하반기 GDP 전망은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나온 지표들로는 하반기 GDP 전망이 어둡다”고 전했다.
 
또한 노무라의 전문가들은 올해 초 중국 정부의 부양책의 약발이 벌써 거의 다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시했다. 또다시 부양책을 펼치기에도 부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양 자오 노무라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경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추가 부양책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이 크지만, 현재 개혁과 디레버리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긴 부양책을 계속 펼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상대로 중국 지표들이 일제히 부진하게 나온다면 주요 2개국(G2)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나 홀로 회복세를 보였었지만, 2분기 GDP가 전문가 예상치에 훨씬 못 미치는 1.2%를 기록하면서 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BC뉴스는 “그나마 회복이 기대됐던 미국 경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 경제까지 계속해서 둔화된다면 전반적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칭다오에서 자동화기기를 다루고 있는 근로자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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