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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시간 늘린 증시 '준비 끝'…손익계산 분주
"7조원대 거래대금 9조원 수준으로 확대 전망"
입력 : 2016-07-28 오후 3:38:06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주식거래시간 30분 연장으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낸 증권사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수개월에 걸쳐 상품설명서·가이드 제작과 수정을 반복하고 주식·파생상품 예약주문시간을 조정하며 온·오프라인 점검을 매듭지으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1일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 증권·파생상품에 대한 정규매매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이는 점심시간 휴장을 폐지한 2000년 5월22일 이후 16년 만의 거래시간 변경이다.
 
세부적으로는 증권시장의 마감시간은 기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늦춰진다. 다만 시간외시장의 경우 30분 단축한 오후 3시40분부터 6시까지로 증권시장 전체 마감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18시로 유지된다. 파생상품시장의 정규거래 마감시간은 기존 오후 3시15분에서 3시45분으로 연장된다.
 
이와함께 중요내용 공시에 따른 매매거래정지의 경우 공시시점이 오후 2시30분 이후인 경우에는 당일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익일부터 재개한다. 서킷브레이커스의 1·2단계 발동시한은 기존 오후 2시20분에서 2시50분으로 3단계는 오후 2시50분에서 3시20분으로 변경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하면서 증권회사와 유관기관 등과 함께 업무협의 및 시스템 연계 테스트를 충분히 실시했다”며 “시행 이후에도 안정적인 시장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거래시간 연장에 따른 준비를 마무리하고 30분 연장이 실시되는 다음달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직원과 고객들에게 거래시간 연장 관련해서 공지나 고지를 통해 알렸다”며 “이미 시스템적으로도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도 “펀드의 매입과 환매청구 기준시간의 변경 등을 점검하고 변경되는 기준가 적용 시간에 문제없도록 시스템을 확인하고 있다”며 “기존에 종가가 산출되는 시간도 연장되면서 관련 문자발송 시간도 순연하는 등 제반사항 변경 등을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시간 증가에 따라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시간 연장은 증권사 수익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거래시간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 및 회전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매매거래시간 확대로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4%포인트에서 0.87%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며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이 7~8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시행 이후 9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증권가가 다음달 1일 실시되는 매매거래 30분 연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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