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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수입차 문턱…'가격·구매연령 낮아져'
골프 등 2~3천만원대 수입차 다년간 인기…매장도 2배 증가
입력 : 2016-07-21 오후 5:18:54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값 싼 소형 수입차 대중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나날이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구매 평균 연령대와 가격대가 눈에 띄게 낮아지며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 한 때 폭리를 취하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트리급 모델들이 속속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며 과거 '수입차는=비싸다'라는 인식이 흐트려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현상은 수입차 평균 구입 연령대에서 잘 드러난다.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수입차를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20.38%의 비중을 차지했던 2030세대는 지난해 28.05%까지 늘어났다.
 
특히 30대는 201016.48%에서 지난해 23.19%로 크게 오르며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기존 수입차 주요 소비층으로 꼽히던 40대가 14.17%에서 17.26% 오른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증가세다.
 
기존 수입차 시장의 주된 타켓은 중년층이었다. 청년세대에 비해 여유로운 경제적 여건과 중형 이상 고급 모델 위주의 수입차 라인업에 적합한 소비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서 폭스바겐코리아 등이 국내시장에서 다년간 1위를 차지해왔던 3000만원대 수입차 '골프'를 유행시키며 적당한 값의 수입차 대중화를 선도했다. 한국의 소형차급에 엔진도 2000CC포함 그 이하 등급을 추가시킨 사실상 소형 해치백을 들여와 수입차를 타보고 싶어하는 구매층을 끌여들인 것이다.
 
게다가 평균 15% 내외의 딜러 할인을 받게되면 실상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했다. 이에 더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과 함께 프랑스 브랜드 푸조를 수입 판매하는 한불모터스가 '2008'을 들여와 처음으로 히트치면서 쌍용차 티볼리에 앞서 값싼 SUV(2880~3120만원) 돌풍을 일으켰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경쟁브랜드들도 소형모델에서 옵션을 제거하는 등 20~30대 젊은 소비자 잡기에 애쓰고 있다. 최근 일본브랜드 등 가격을 낮춘 중형차를 출시하는 등 이 같은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 브랜드가 독식하던 분야인 소형과 준준형 모델인 아반떼급과 시장 갑섭 현상이 생기면서 정체된 수입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106.92%에 불과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 내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해 15.53%를 기록하며 5년새 두배 이상의 점유율 증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더 많은 돈벌이를 하기위한 발판인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확대로 이어졌다.
수입차는 특성상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함께 있는 곳이 많다. 노후된 수입차 고객을 다시 재구매 시키는 등의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중인 25개 수입차 브랜드의 총 전시장은 490, 서비스센터는 478개에 달한다.
 
특히 7년 연속 수입차 브랜 1위를 지킨 BMW는 지난 2010년 전시장 36, 서비스센터 31(MINI 포함)에서 현재 각각 61, 68개로 두배 가량 규모를 확충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선지장과 서비스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BMW는 연말까지 전시장 5, 서비스센터 10개씩을 추가할 예정이다.
 
브랜드별 적극적 전시장·서비스센터 확충은 수입차 문턱 낮추기에 일조했다. (사진은)지난 12일 확장이전한 BMW 일산 서비스센터 전경. 사진/BMW코리아
지난 2011년에서 올 상반기까지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2011년 각각 12, 15개씩 존재하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20, 21개로 늘리고, 기존에 없던 인증중고차 전시장 5개소를 새로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신차를 앞세운 국내 브랜드 추격이 거센데다 하반기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에 따른 추가적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브랜드별 신차와 수입차 최대 무기인 파격 프로모션을 앞세워 대응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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