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금융당국이 소규모 펀드 정리작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자산운용사 52개사 중 25개사가 목표비율을 충족했다. 당국은 정리실적이 미흡한 18개사에 대해 목표비율을 충족할 때까지 신규펀드 발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6년 6월말 소규모 펀드 정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규모 펀드는 294개로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1883개) 중 15.6%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3월과 비교해 소규모 펀드 개수는 458개에서 164개로 35.8% 줄었고, 비율은 22.8%에서 7.2%p 감소했다.
소규모 펀드는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공모추가형 펀드 중 설정규모가 50억원 미만인 펀드를 의미한다. 단, 부실자산펀드나 과거 증권투자신탁업법에 의한 개인연금펀드는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소규모 펀드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자산운용산업의 신뢰회복을 위해 감축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52개사 중 25개사는 목표비율 11%를 충족했으나 27개사는 미충족했다.
소규모 펀드를 모두 정리한 회사는 현대자산운용과 BNK자산운용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소규모 펀드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63개)이며, 대신자산운용(18개), IBK자산운용(13개)이 뒤를 이었다.
목표 미충족 27개사 중 공모펀드가 10개 이하면서 소규모 펀드가 5개 이하인 9개사를 제외한 18개사는 목표비율을 충족할 때까지 신규펀드 등록이 제한된다.
KB·KTB·교보악사·대산·마이다스에셋·마이에셋·멀티에셋·메리츠·베어링·블랙록·신영·IBK·알리안츠글로벌·유리·유진·제이피모간·피델리티·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 등 18개사는 소규모 펀드 비율이 올해 9월말 기준 7%, 12월말 5% 이내여야 신규펀드를 발행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규모 펀드 정리 활성화 및 소규모 펀드 발생 억제를 위한 모범규준’은 내년 2월4일까지 적용된다”며 “정리실적이 미흡한 곳은 신규펀드 등록을 제한해 정리작업을 적극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