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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새 내각, EU잔류·탈퇴파 고루 기용
2:2기용 '통합 내각' 인선 윤곽
입력 : 2016-07-14 오후 5:07:25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영국의 두 번째 여성총리 테레사 메이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잔류파와 탈퇴파 인사를 두루 기용한 ‘통합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다우닝 10번가의 총리관저 앞에서 연설 중인 테레사 메이 총리.사진/뉴시스
 
13일(현지시간) BBC뉴스는 이날 공식적으로 제76대 영국 총리에 취임한 메이 총리가 본격적인 자신의 첫 내각 인선에서 재무장관 자리에 필립 하몬드(60) 전 외무장관을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EU 탈퇴를 지지했던 그는 잔류로 방향을 바꾼 뒤 이번 경선에서 메이총리를 지지했던 인물로 빠르고 정확한 일 처리로 유명해 정계에서는 '박스오피스 필(box office phil)'로 불린다.
 
오랜 시간 메이 총리의 정치적 파트너였던 하몬드 장관은 옥스포드대에서 정치학과 철학,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정계 입문 전까지 제조업과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하몬드가 물러난 외무장관 자리에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앉는다. 대표적 EU 탈퇴파 인물인 그의 기용은 이번 인선에서 큰 이슈가 됐다.
 
옥스포드대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그는 정계 입문 전까지 언론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다만 런던 시장을 제외하면 정치 경력이 길지 않아 BBC는 존슨의 외무장관행을 매우 큰 승진이라고 표현했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브렉시트 협상에서 전면에 나설 브렉시트부를 신설하고 이 자리에 정치 경험이 풍부한 데이비드 데이비스를 임명했다. 브렉시트 탈퇴파 인물인 데이비스 의원은 앞서 영국이 EU와 협상을 하기까지 시간을 미룰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메이 총리가 오랜 기간 머물렀던 내무장관직에는 잔류를 지지했던 엠버 러드 에너지부 장관이 임명됐다.
 
이 밖에 메이 총리는 리암 폭스 전 국방장관을 신임 무역장관으로 기용했고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유임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를 비롯한 외무-내무부와 브렉시트부 등 주요 직위에 잔류와 탈퇴파 인사를 조화롭게 기용한 메이 장관은 곧 인선을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첫 내각 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메이 총리는 인선발표와 함께 ‘소수의 특권층’보다는 보통의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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