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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쓰-CIVA의 유쾌한 반란
입력 : 2016-07-07 오전 9:45:44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독특한 조합의 프로젝트 걸그룹들이 가요계에서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직 아이돌 가수를 비롯해 배우, 코미디언 등으로 구성된 6인조 걸그룹 언니쓰와 Mnet '음악의 신2' 출연진이 주축이 된 3인조 걸그룹 CIVA(씨아이브이에이)가 주인공이다.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 언니쓰.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언니쓰는 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탄생한 팀이다. 소녀시대 티파니, 가수 제시, 배우 민효린, 라미란, 코미디언 김숙, 홍진경이 이 팀의 멤버들이다.
 
언니쓰는 지난 1일 데뷔곡 '셧업'(shut Up)을 발표했다. 펑키한 리듬이 인상적인 이 노래는 강한 여성상에 대해 표현한 곡이다. 대중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언니쓰는 음원 발매와 동시에 국내 9개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발매 후 1주일이 지난 7일 현재에도 언니쓰는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CIVA는 모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음악의 신2'에 등장하는 팀이다. 극 중 연예기획사 LTE를 설립한 가수 이상민과 탁재훈이 소속사 대표로서 CIVA를 이끌고 있다. 지난 4월 종영한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얼굴을 비쳤던 뮤직웍스 소속 연습생 김소희와 DSP미디어 소속 연습생 윤채경이 이 팀에 속해 있으며, 배우 이수민 역시 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윤채경이 그룹의 구설수를, 김소희는 '팬 조련'을, 이수민이 팀의 리더와 메인보컬, '댄스머신'을 동시에 맡고 있다는 설정이 재밌다. CIVA라는 팀명에는 과거 이상민이 프로듀싱을 맡았던 인기 걸그룹 디바(DIVA)를 뛰어넘으라는 의미가 담겼다.
 
애초 CIVA는 '음악의 신2'를 통해서만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데뷔곡까지 내놓게 됐다. CIVA는 오는 8일 '왜불러'를 발표한다. '왜불러'는 지난 1998년 디바가 발표했던 동명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다. 김소희와 윤채경이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쌓은데다가 최근 이수민이 남성 시청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CIVA가 언니쓰 못지않은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IVA는 Mnet '음악의 신2'에 출연 중인 김소희, 이수민, 윤채경(왼쪽부터)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Mnet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 두 팀의 공통점이다. 프로그램 속 멤버들의 공감가는 스토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두 팀의 데뷔곡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꿈을 이룰 시기를 놓쳐버린 6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꿈계'를 통해 서로 돌아가며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를 그린다. 언니쓰의 데뷔는 걸그룹 멤버가 되고 싶다는 민효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성사됐다. 티파니와 제시를 제외하면 무대 경험이 거의 없는 멤버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언니쓰의 정식 데뷔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평균 나이 35세의 '언니들'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꿈을 이뤘다.
 
CIVA의 김소희와 윤채경은 '프로듀스101'에서 실패를 겪었던 멤버들이다.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화제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최종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한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수민 역시 극 중 18년째 데뷔는 하지 못한 채 연습만 하는 연습생으로 등장한다. 가수 데뷔를 바라던 세 사람의 꿈은 CIVA의 데뷔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한편 언니쓰와 CIVA의 데뷔곡 작업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언니쓰의 '셧업'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과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쓴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유건형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곡이다. 뮤지션 유희열은 이 노래의 피처링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CIVA의 '왜불러'의 총괄 프로듀싱은 이상민이 맡았으며,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인 포스티노가 편곡을, 유명 안무가 배윤정이 안무를 담당했다.
 
언니쓰는 지난 1일 방송된 KBS '뮤직뱅크'에 출연해 '셧업'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CIVA는 7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왜불러'의 무대를 공개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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