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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구로 에너지 생산· 손수 목공예 제품 제작 '체험'
'사회적기업 박람회'에 가다…한화B&B 등 134곳 사회적기업 한 자리에
입력 : 2016-07-03 오후 2:54:45
[광주=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커피매장을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한화B&B는 직원 160여명 중 70여명을 저소득가정 등 취약계층에서 고용하고 있다. 파트타이머로 채용한 뒤 정규직 전환 여부를 결정하는 일반적인 커피전문점과 달리 한화B&B는 모든 직원을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초임 연급여는 1800만~2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한화B&B는 매장 원재료의 15% 이상을 사회적기업으로부터 우선 구매한다. 또 수익금 전액을 사회적기업 창업자 교육 등 사회적 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2016 사회적기업 박람회’에는 한화B&B를 비롯한 사회적경제조직 134곳이 참여했다. 에너지 생산시설을 판매·대여하는 에너지팜, 일반 및 청소년들에게 목공체험교육을 제공하는 나무로협동조합, 산림분야 사회적경제 공동프랜드인 더불림 등 조직의 형태와 서비스도 다양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팜은 박람회장에 비누방울 모터를 연결한 자전거 발전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전기 생산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6 사회적기업 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1753개 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이 중 1578개 기업이 현재 활동 중이다. 조직 형태별로는 상법상 회사가 925개(58.6%)로 가장 많았고 민법상 법인(245개·15.5%), 비영리 민간단체(104개·5.4%)가 뒤를 이었다. 사회적 목적 유형별로는 직원의 일정 비율을 취약계층에서 채용하는 일자리제공형 기업이 1106개로 전체 사회적기업의 70.1%를 차지했다. 이 외에 사회서비스제공형은 100개(6.3%), 지역사회공헌형은 54개(3.4%), 혼합형은 158개(10.1%), 기타형은 160개(10.1%)였다. 이들 기업은 6월 기준으로 총 3만4486명을 고용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취약계층은 2만85명(58.2%)이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중앙협의회와 함께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해 5년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제품 및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사회적기업의 판로 개척과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3년간 사업개발비 및 취약계층 채용에 따른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다만 모든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영리법인이면서 일자리제공형 기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직원들의 낮은 생산성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끊기면 운영이 쉽지 않다. 또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늘면서 과거처럼 품질이 낮은 서비스를 ‘저가 마케팅’을 통해 제공하던 기업들은 생존이 어렵게 됐다. 장애인생산품을 판매하는 한 한 사회적기업 관계자는 “일의 능률적인 면에서 장애인들이 일반인들보다 뛰어나긴 어렵다”며 “다만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좋은 취지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인 만큼, 영업이나 인건비 부담을 정부가 좀 덜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금전적 지원보다는 각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직접적 지원보다는 판로 개척이라든지 상품의 경쟁력 강화, 마케팅이나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등 간접적 지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방향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와 함께 치러진 사회적기업 주간행사에서는 안재웅 다솜이재단 이사장이 산업포장을, 김정열 리드릭 대표와 사단법인 안심생활,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 가운데 김정열 대표는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를 역임하면서 사회적기업 제도 개선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민간기업과 적극적인 협약 추진 등으로 사회적기업 지원 연계 및 판로 개척에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광주=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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