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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 자연 생태공원 변신
개장 전 2000년 559종⇒2015년 1398종 동식물 증가
입력 : 2016-07-01 오후 4:34:43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쓰레기매립지였던 ‘월드컵공원’이 서식하는 동·식물이 늘며 자연 생태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2000년 공원 조성 전 600여종이 되지 않던 동·식물이 2015년 약 1400여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공원 개원 후 쓰레기매립지 생태 복원의 성과를 판단하고 생태적 공원관리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자연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공원 조성 전 271종이던 식물은 2015년 617종으로 증가했다.
 
억새, 모감주나무 등 356종은 공원 조성 이후 공원 생태계 다양성 증진과 경관 개선 등을 위해 식재했다.
 
귀화식물은 공원 조성 직후인 2003년 116종에서 서양벌노랑이, 자주광대나물 등 78종으로 줄어들어 생태계가 점차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버섯은 50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은 2000년 236종에서 2015년 726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야생조류는 산림, 초지, 수공간 등이 적절히 배치돼 2000년 33종에서 2015년 90종으로 늘어났다.
 
겨울철에는 되새, 밀화부리 등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고, 가을철 이동기에도 중간기착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큰고니, 붉은배새매, 새매,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5종과 새호리기, 새매 등 멸종위기종 6종, 물총새, 꾀꼬리 등 서울시보호종 9종이 발견되기도 했다.
 
양서파충류로는 맹꽁이, 줄장지뱀 등 10종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맹꽁이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중심으로 수백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참개구리, 청개구리는 공원 전지역에서, 한국산개구리(한반도고유종)와 옴개구리는 난지연못~난지천 수계에 서식하고 있다.
 
과거 한두 차례 성체만 관찰되던 자라는 어린 개체들도 발견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육상곤충으로는 땅강아지, 홍점알락나비 등 15목 106과 386종이 발견되었다.
 
생물다양도 측면에서는 긍정적 현상으로 남쪽지방에 주로 서식하며 애벌레를 먹이로하는 육식성인 바둑돌부전나비가 출현했다.
 
노을공원에서는 좀청실잠자리, 노란잠자리 등 도심 공원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잠자리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다양한 딱정벌레목 수서곤충 등 수서무척추동물 서식이 확인됐다.
 
난지연못~난지천 수계에 수정또아리물달팽이, 꼬마줄날도래 등 57종이 서식하고, 하늘공원, 노을공원 습지에는 연못하루살이, 아담스물방개 등 73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류로는 각시붕어, 동사리가 새롭게 확인됐다.
 
민물조개에 알을 낳는 각시붕어와, 육식성 한국고유종으로 수컷이 돌 밑에 붙은 알을 지켜내는 동사리도 새로이 발견됐다.

월드컵공원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맹꽁이.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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