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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의원 17시간 조사 귀가…"드릴 수 있는 말씀 없다"
왕주현 전 사무부총 구속…검찰, 당지도부 개입 수사
입력 : 2016-06-28 오전 8:48:1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불법 정치자금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선숙(56) 의원이 17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한 박 의원은 28일 오전 3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대기하던 취재진이 김수민(30) 의원이 당차원 지시라고 주장한 것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질의했으나 박 의원은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말한 뒤 승용차를 타고 검찰청을 빠져나갔다.
 
검찰은 박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김 의원과 왕주현(52) 당시 사무부총장이 홍보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도록 지시를 했는지 또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박 의원과 김 의원, 왕 전 부총장 등을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홍보업체 2곳에 일감을 몰아주고 23820만원을 리베이트로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홍보업체 대표 2명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왕 전 부총장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사기, 범죄수익은닉죄 등 4가지 혐의로 이날 오전 1시쯤 구속됐다. 구속영장이 집행되기 전 왕 전 부총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박 의원은 전날 검찰 출석에서 당 차원의 리베이트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김도균)는 박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와 왕 부총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당 지도부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으로 선거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지시 및 보고받은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7일 오전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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