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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실리콘밸리 된 중국 '선전'… "수평적 가치망이 원동력"
무역협회 '선전의 재발견, 날개다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보고서 발간
입력 : 2016-06-23 오후 3:21:5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드론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DJI', 전동휠 원조기업 세그웨이를 인수해 짝퉁 기업의 오명을 뗀 '나인봇'. 이들의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이자 중국 선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과거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며 저비용의 단순 제조업에 주력했던 선전이 어떻게 혁신 제조업 창업의 허브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는 "선전은 다양한 창업자원들이 분업화, 전문화, 협업화돼 있는 창업 생태계로 하드웨어 스타트업 성장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6'에서 DJI 관계자가 'DJI 팬텀3 4K'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화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중국 선전의 재발견, 날개다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보고서를 통해 선전의 창업 생태계 경쟁력을 ▲제조 집적 클러스터 ▲산자이 문화 ▲다양한 창업지원기관 ▲전문화된 엑셀러레이터 ▲풍부한 민간 창업투자 ▲정부 창업지원 등 6가지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치망'을 형성해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치망은 기존의 단방향·수직적 공급사슬이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다양한 공급기업 간 협력이 이뤄지는 네트워크의 형태다. 공급체계로 아이디어와 기술의 외부조달이 쉬워 혁신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가치망 생태계의 선전 스타트업은 창업 과정의 분업화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민성', 전문적 창업지원을 통해 핵심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확장성', 재무 안정성과 최적화된 비즈니스 환경으로 '지속성'을 갖춰 기업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보경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선전에서는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식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고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며 "국내 스타트업도 선전 현지 창업지원기관과 엑셀러레이터 혹은 제휴 관계를 구축한 국내 기관을 통해 선전의 발달된 가치망 활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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