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유통 및 외식업계가 본격 여름철을 겨냥한 여름 보양식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더위가 일찌감치 시작되면서 보양식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달 보양식 재료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물론 장어와 오리고기의 매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어 매출이 전달 대비 3.3배(229.5%) 가량 증가했으며, 오리고기도 58.3% 늘었다.
이마트 역시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장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1.9%의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낙지 매출도 27.1% 증가했다. 문어, 오리 등의 판매도 각각 18.6%, 15.7%씩 늘었다.
이에 유통업계는 보양식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분주하다.
롯데마트는 이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보양식 행사를 일찌감치 진행한데 이어, 초복을 맞는 다음달 중 ‘보양식 특집전’을 다시 열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15일까지 백숙용 생닭, 오리고기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16일부터 토종닭 전 품목을 행사카드 구매시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평년에는 초복 기획상품으로 운영하던 '3마리 영계' 상품도 일주일 가량 앞당겨 판매할 계획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기존에 6월 말~7월 초부터 본격적인매출이 발생하는 전통 여름 보양식들이 올해는 유독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5월부터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수요를 즉각적으로 반영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외식업계도 다양한 보양 재료들을 활용한 신메뉴들을 선보이며 더위에 지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비비고는 최근 '장어 강정 돌솥 비빔밥'과 '전복 소라 돌솥 비빔밥' 등 여름 신메뉴이자 보양식 비빔밥 2종을 선보였다. 8월 초까지만 제공되는 한정메뉴라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죽 전문점 본죽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보양죽 메뉴로 '한우사골황태죽'을 선보였으며 '원할머니보쌈·족발'은 올 여름 인기 보양 재료로 손꼽히는 오리를 활용한 '오리보쌈정식'을 판매 중이다. 로가닉이 운영하는 '해초섬'은 최근 바다의 보양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원기 회복 식재료 '국내산 전복'을 듬뿍 넣은 '전복얼큰탕'을 선보였다.
모델이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보양식 재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