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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마법사들)'채권왕' 군드라흐 “중앙은행, 통제력 잃고 있어”
입력 : 2016-06-15 오후 1:28:00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탈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앙은행들이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탈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군드라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기피하고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군드라흐는 “중앙은행들은 통제력을 잃고 있으며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며 “이는 마치 공화당과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같다”고 빗대어 비난했다.
 
실제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금주 들어 오는 23일 영국 국민투표를 앞두고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한몫했다.
 
전날에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독일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떨어졌다. 국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반면 위험자산인 증시는 연고점 대비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 독일 증시는 현재 연고점 대비 22%, 영국 증시는 15%, 중국 증시는 45%, 일본 증시는 23% 떨어진 수준이다.
 
군드라흐는 브렉시트 우려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결정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군드라흐는 “연준의 혼란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연준 위원들의 어조가 너무나 빈번하게 바뀌고 있어 이는 마치 설정처럼 느껴진다”며 “이번주 연준은 실시간으로 회의를 진행하지만 투자자들은 그것이 ‘라이브’가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드라흐는 BOJ의 마이너스 금리제의 역효과도 지적했다. 그는 경기 부양을 위해 시행된 마이너스 금리는 경제 성장을 이끌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드라흐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수준에서 독일 국채를 구입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에 편승하는 것이나 금 자산은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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