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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2018년까지 30~40% 감원…"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
2018년까지 전체인력 30~40% 희망퇴직 실시
입력 : 2016-06-15 오전 10:23:50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15일 사내 방송을 통해 회사의 자구계획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박 사장은 “우선 7월부터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사장은 임금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임원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백의종군의 자세로 경영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2018년말까지 3년간 경영상황과 연계하여 전체 인력의 30~40%를 효율화 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약 150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종 복리후생 제도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극한의 원가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2017년 하반기부터 급격한 물량 감소에 따라 일부 플로팅도크, 3000톤 해상크레인 등 잉여 생산설비도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파업 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1500명의 사무직종 희망퇴직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사측이 정부와 금융위원회 주도의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편승한 자구안을 내놨다"며 "오전에 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결의를 했다. 언제든지 파업 찬반투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노동자협의회는 회사의 자구안 이행 진행상황을 보면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구조조정 이행시 일방적인 태도를 취할 시 파업 투쟁 수순을 밟겠다는 얘기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총 3000명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고,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해 정규직 700명을 내보낸데 이어 2020년까지 27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은 경쟁사와 달리 올해 수주를 단 한 건도 못할 만큼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시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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