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주주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차이나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차이나 프리미엄을 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로스웰인터내셔널은 중국의 강소로스웰전기유한회사(이하 로스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홍콩 소재 지주회사다. 2006년 설립된 로스웰은 중국 강소성 양주시에 소재하고 있다. 자동차 전자제품에 필수인 CAN(Controller Area Network)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장 제품과 차량용 공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AN 시스템은 자동차의 두뇌와 같은 장치다. 차체 내 모든 모듈과 장치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디지털 직렬 통신으로 가능하게 해주는 필수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54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24억9000만원과 177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10%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12년 이후 최근 4년간 연평균성장률은 31.5%에 달한다.
로스웰은 자사의 최대강점을 기술력이라고 설명한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전체의 1%만 해당하며 지정된 기업은 법인세 40% 감면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다. 2009년에 최초로 선정된 로스웰은 이후 3년마다 열린 재심의에서 두 차례 모두 통과해 2018년까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로스웰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는 CAN 시스템에 추가로 전기차 관련 매출이 붙어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증설하면서 하반기 대량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 말까지 동력 배터리팩 조립라인을 월 2100세트 규모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저우샹동 대표는 “로스웰은 전기버스에서 사용되는 동력 배터리 제어 시스템 등의 핵심 제품을 개발했다”며 “올해부터 대형 전기버스 완성차 업체인 중퉁버스, 포튼, 체리, 아시아스타 등과 납품 의향협의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속적으로 친화적인 주주정책을 펼치며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프리미엄으로 바꾼다는 전략이다.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한국 사무소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며 배당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저우샹동 대표는 “한국은 선진 기술을 보유한 우수 기업이 많아 협력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코스닥 상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웰의 공모주식 수는 총 3000만주다. 희망 공모밴드는 2100~3200원으로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630억~960억원을 조달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7일과 20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같은 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저우샹동 로스웰인터내셔널 대표(왼쪽)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