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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이색 메뉴' 열전
입력 : 2016-06-10 오전 10:42:51
오늘통닭의 '치즈돌돌맵닭'. (사진제공=오늘통닭)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이색 메뉴 열전이 외식창업시장의 화제로 떠올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식문화의 발달로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며 좀 더 특별한 고품질의 메뉴를 찾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외식업계도 높아진 소비자 의식에 맞춰 독특하면서도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메뉴 개발에 힘쓰는 추세다.
 
오리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OK능이마을'은 다른 외식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오리훈제수육'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OK능이마을의 오리훈제수육은 일반적인 훈제오리를 따뜻한 수육으로 즐길 수 있게 한 이색 메뉴다. 냄새 없이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OK능이마을에서 사용되는 오리고기는 모 기업인 모리식품에서 직접 키우고 가공한 육류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무설탕 트렌드를 빵에 접목시킨 곳도 있다. 유기농 자연발효 빵 전문 브랜드 '뮤랑'은 천연효모빵을 기본으로 현재 판매 중인 35개 메뉴 중 11개 메뉴에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있다. 뮤랑의 무설탕 빵 판매량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뮤랑은 피로 회복과 항암 효과에 탁월한 오징어 먹물을 반죽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건강 빵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0년 전통의 통닭 프랜차이즈 브랜드 '오늘통닭'은 치즈와 통닭을 결합한 다양한 이색 메뉴로 차별화를 꾀했다. 오늘통닭의 베스트 메뉴인 '치즈돌돌맵닭'은 매운 양념치킨을 뜨끈한 모차렐라 치즈에 감싸서 먹는 메뉴다. 먹기 편하도록 순살로 치킨을 만들고 매콤한 양념과 고소한 치즈 맛을 강조하기 위해 뜨거운 철판에 올려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옛날통닭과 밥, 모차렐라 치즈를 함께 철판에 올려낸 '치즈밥통닭', 콘치즈와 양념통닭을 결합한 '콘치즈닭' 등도 인기다.
 
수제 돈카츠 전문 브랜드 '이오카츠'는 기존의 일본 돈가스를 재해석한 이색 메뉴로 손님 몰이에 나섰다. 이오카츠는 국내산 신선 돈육을 25겹으로 쌓아 바삭하게 튀겨 낸 일명 '밀푀유 돈카츠'를 주력 메뉴로 한다. 이오카츠의 수제 돈가스는 기존 돈가스의 느끼함과 퍽퍽한 식감을 낮추기 위해 돈육을 한 겹씩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조리해 육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어디서나 고품질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면서 외식창업 시장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반영되고 있다"며 "소비자를 사로잡을 독특한 메뉴가 시장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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