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홈인테리어 시장이 기존 '발품팔이'에서 가상현실을 도입하는 등 급변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와 '집방' 열풍 등으로 시장이 2조원대로 급성장하면서 관련업계에서도 고객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도입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VR)을 이용해 고객의 홈인테리어를 도와주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여성모델이 한샘플래그샵 서울 상봉점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샘
국내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지난 3월 온라인 유통채널을 ‘한샘몰’로 일원화하고, 가상현실 매장 체험서비스 ‘스토어뷰’를 도입하는 등 변화의 선두에 있다. 매장 내부를 360도로 촬영해 고객들이 실제 매장에 가지 않고도 내부에 전시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둘러보는 효과를 지원한다. 여기에 ‘3D큐브캐드’ 서비스 온라인화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각 오프라인 매장에 도입된 이 서비스는 가상으로 고객의 방과 똑같은 공간을 만들고 고객이 선택한 제품을 임의대로 배치해 집 꾸밈에 대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는 지난달 25일 디지털 쇼핑 툴 ‘퍼스트(FIRST: Flexible IKEA Range Shopping Tool)’를 출시하며 가상현실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퍼스트’는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한 모듈형 제품을 디지털 상에서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제품의 색상, 사이즈, 구성 등을 선택해 원하는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품가격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케아 홈페이지나 매장 내에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체험한 뒤 매장에서 구매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단순히 상품 정보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의 시선을 붙잡을 독특한 시도가 필요하다”며 “최근 현실화되고 있는 VR을 이용한 홍보가 자연스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