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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강세…EU 잔류로 기우는 여론
유로 대비 파운드 3개월 최고치
입력 : 2016-05-25 오후 2:31:33
[뉴스토마토 어희재기자] 최근 영국 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3개월래 고점까지 올랐다. 내달 국민투표를 앞두고 여론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로 기울면서 파운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주요 16개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상승해 1.4609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 대비 0.5% 강세를 보였으며 유로화 대비로는 1.3% 상승해 3개월래 최고치에 다가섰다.
 
지난 2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확정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두 달 동안 6.5% 급락했던 바 있다.
 
연초 7년래 최저치로 급락했던 파운드화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국민투표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브렉시트 우려가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EU 잔류를 지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조사업체 ORB 조사 결과 EU 잔류 비율은 55%로 EU 탈퇴(42%)를 크게 앞섰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3%로 집계됐다. FT는 보수당, 연금수급자들, 남성들 위주로 잔류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리 하드먼 미쓰비시UFJ은행 전략가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종전보다 낮아진 것이 파운드화 가치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24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 참석한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로이터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비롯해 브렉시트 캠페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EU 탈퇴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의 경고도 여론에 영향을 줬다.
 
카니 총재는 이날 의회증언에서 “BOE가 브렉시트 캠페인에서 한쪽에 치우쳐있지 않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국민투표는 영국 경제에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해 브렉시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반영됐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파운드화의 변동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1개월 만기 파운드화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지난주 7.8% 급등했다.
 
하드먼는 “파운드화가 뉴스에 잦게 반응하고 있다”며 “여론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어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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