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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가 던진 모듈형 파장에 구글·모토로라도 동참
구글 '아라'·모토로라 '모토Z' 출격 예고…"개발자 자율성 확보 필수"
입력 : 2016-05-24 오후 4:53: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G5가 처음으로 선보인 모듈형 스마트폰에 동참하는 제조사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차별성이 실종됐던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델들이 LG 전자 스마트폰 G5와 프렌즈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를 내년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가을 개발자 버전 시제품을 먼저 내놓는다. 아라는 5.3인치 기본 프레임에 고성능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배터리 등 6개 슬롯을 자유롭게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폰이다. 
 
구글의 모듈형 스마트폰 개발 계획 '프로젝트 아라'가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 2013년 10월. 이듬해 4월에는 모듈개발키트(MDK)를 공개하고 첫 번째 개발자회의를 개최하며 2015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로드맵도 전했졌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했다. 포기한 것으로 여겨지던 '아라'를 다시 꺼내들게 된 계기가 LG G5의 성공이라는 분석이 타당해 보이는 이유다. 
 
모토로라도 모듈형 스마트폰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레노버 테크월드'에서 '모토Z' 시리즈로 새단장해 출격할 두 개의 플래그십 모델 중 하나가 모듈형 스마트폰일 것으로 관측됐다. 사전 유출된 이미지에 나타난 제품 후면의 16개 점이 자성을 통해 교체형인 G5와 달리 부착형 모듈을 가능케 한다. '앰프'란 이름의 모듈은 대용량 배터리팩, 광학 줌 카메라, 스테레오 스피커 등 총 6가지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출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의 표준이 돼 버린 상황에서 이 같은 시도 자체가 혁신이자,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제도 있다. 과거 조립식 노트북이 직면했던 내구성과 배터리 최적화 등의 문제가 지적될 수 있고, 부품 규격 통일 등 모듈 생태계 구축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글로벌 IT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모듈형 스마트폰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개발자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환경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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