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소폭 늘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외환보유고 증가가 중국을 떠나는 자본이 없어졌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지난 7일 4월 외환보유액이 3조2190억달러로 전달의 3조2126억달러보다 0.2% 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03억달러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늘었다.
중국에서는 경기 침체로 투자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지만 속도는 많이 줄었다. 지난달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줬다.
싱가포르 투자은행 UOB의 주차오핑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을 떠난 펀드자금이 140억달러로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1450억달러가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 중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호주의 투자은행 맥쿼리증권 래리 후 연구원은 "만약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위안화 가치는 다시 떨어지고 자본유출도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014년 6월 말 3조9932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