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지표가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쳤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3일 중국의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전전망치인 49.9와 직전월의 49.7을 모두 하회한 결과다.
차이신 PMI는 중국의 3000여개 이상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당국의 PMI와는 달리 중소·민간 제조업체 430여곳을 중심으로 수집한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0~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나며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로 차이신 PMI는 지난해 2월(50.7) 이후 1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경기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신규 생산지수는 전월 50.4에서 49.9로 떨어졌다. 신규 주문지수는 전월에 비해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신규 수출 주문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 지수도 3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해외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제조업체가 생산량과 인력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허판 차이신 인사이트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위 지표들이 전월에 비해 악화됐다”며 “최근 지표가 들쑥날쑥한 추이를 보이는 것은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강하지 않음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지표도 시장의 예상에 크게 못 미쳤었다. 당국의 4월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 기준선인 50은 넘어섰으나 사전 전망치 50.4를 하회했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