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지자체와 골프장, 기업이 힘을 합치는 상생 마케팅이 국내 골프산업 부흥과 골프 대중화의 핵심요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성광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홍보마케팅팀 부장은 27일 충남 태안군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한국프로스포츠협회 주최 '2016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에서 '대한민국 골프시장의 위상·골프산업의 부흥은 곧, 골프 대중화·지자체와 골프장이 함께 만드는 상생마케팅'이란 주제 아래 종합 토론자로 나섰다.
먼저 성 부장은 스포츠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한국 골프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골프는 스포츠 한류 바람을 거세게 일으켰다"면서 "한국 골프가 지난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상금만 463억원에 이르며 한국 브랜드 제고에도 많이 이바지했다"고 봤다.
하지만 KPGA의 현실은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달 17일 KPGA는 올해 투어 일정을 지난해와 같은 총 12개 대회로 잠정 발표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많은 비교가 됐다.
성 부장은 토론에서 "KPGA는 지자체, 골프장, 관내 유력기업과 함께 하는 골프대회를 개최하려 한다. 해당 지자체가 관내 시, 도민과 소통하고 핵심 추진 정책을 공유하고 협조를 이끌어내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관내 유망기업이 스폰서십에 참여해 지역축제로서 지역민과 더불어 호흡하고 즐기는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난국 타개책을 밝혔다.
이번 발언은 올해 투어 일정 발표 당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전국순회투어 창설 계획을 밝힌 KPGA의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 당시 KPGA는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자치단체장과 이미 두 차례 이상 만나 의견을 나눴으며 관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스폰서십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 3~4개의 전국순회투어 대회가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PGA의 지방자치단체 연계 전국순회투어 창설 계획에는 단순한 골프대회 개최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성 부장은 "스포츠와 지역 문화가 융화돼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산업에 이바지하는 이벤트가 됐으면 한다"면서 "지역 특산품과 지역 축제를 연계한 특설장을 마련해 지역민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스포츠 페스티벌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골프장과 지자체가 관내 기업과 함께 만드는 스포츠 이벤트로 방송을 통한 지자체 인지도 제고는 물론 지자체의 친밀도와 호감도를 높여 기업 유치와 지역특산물 판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스폰서 기업과 골프장은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 부장은 또한 민관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의 골프 문턱을 낮춰 골프 대중화가 실현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그간 골프는 돈 있는 사람의 운동으로 평가받았다. 골프 장비가 비싼 것도 있지만, 골프장에 가려면 드는 높은 비용이 문제"라면서 "앞으로 골프 대중화에 대한 지속적인 민관 협력을 통하여 골프시설 이용 비용을 낮춰 누구나 쉽게 즐기는 골프 생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골프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성광수 한국프로골프협회 홍보마케팅팀 부장이 27일 열린 2016 프로스포츠 마케팅 워크숍에서 지자체·골프장·기업 상생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