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4.25%로 동결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4.25%로 동
결했다. 사진/로이터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14.25%에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6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지난 12개월 연속 정부 목표치의 두 배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통화완화책을 펼칠 여유가 없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9.39%로 집계되며 최근 9개월래 처음으로 한자릿수를 기록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고 정부의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4.5%의 두 배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에 결국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 라틴아메리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통화부양책을 펼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올해 말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6.98%로 집계하며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