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일명 '뻥 튀기' 할인으로 농민들을 현혹 시켰던 농기계 가격이 모두 공개된다. 앞으로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판매하는 모든 농업기계와 부품에 가격표시제가 적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기계의 판매가격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 비교할 수 있도록 7월 1일부터 '농업기계 및 부품 가격표시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농업기계 가격은 제조업체가 제시한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때문에 판매업자는 농업기계를 팔 때 미리 높은 가격을 표시하고 할인율이 많이 적용되는 것처럼 해 구매를 유도해왔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행위들이 농업기계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농업인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해 농업기계 가격에 대한 불신을 초래해왔다고 제도 시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가격표시대상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수입·판매되는 모든 농업기계, 그리고 트랙터 등 주요 6개 농업기계의 부품이 해당된다. 판매업자들은 라벨이나 스탬프, 꼬리표, 일람표 등을 만들어 개별상품에 표시하거나 판매가격을 별도로 표시해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만약 가격을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한 경우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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